'선발→야유, 교체→환호' 토트넘 RB, "의지와 헌신 부족하지 않아"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에메르송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지와 헌신이 부족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출전 부족으로 좌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메르송이 제드 스펜스에 앞서 선발 출전하면서 몇몇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최악이었던 것은 지난해 11월 리즈 유나이티드전 당시 맷 도허티와 교체 아웃되면서 함성이 쏟아진 장면이다. SNS에서 비판을 받은 에메르송은 자신이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들의 댓글을 차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에메르송과 진행한 인터뷰를 함께 공유했다. 그는 "팬들 의견의 옳고 틀림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나는 (나에 대한) 질문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한다. 잘 풀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의지와 헌신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100% 헌신하는 걸 선호한다. 나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팬들의 모든 표현을 이해한다. 매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동안 받은 응원 메시지로 스스로를 북돋는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베티스에서 두각을 드러낸 에메르송을 바이백으로 품었지만, 토트넘이 2,500만 유로(약 332억 원)를 지불하면서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적지 않은 이적료가 투자된 만큼 많은 기대가 모였다.

꾸준히 기회가 주어졌지만 좀처럼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악에 가까운 크로스와 공격 가담 능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 맷 도허티, 제드 스펜스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새로운 우측 윙백을 찾아 이적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주전에서 완전히 밀릴 위기에 처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