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송파구, 역전세난 속 ‘상승 계약갱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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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발(發)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선 금액을 높여 전세 계약을 갱신한 사례가 속속 나타나 주목된다.
전셋값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주 송파구의 전세가격 하락률이 전주보다 축소되는 등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파크리오 전용 84㎡의 최근 한 달 사이 전세 계약 갱신 금액은 작년 11월 중순 같은 면적이 7억5000만원에 신규계약된 것과 비교할 때 대부분 반등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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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엘리트도 1.3억 올려 재계약
일부 단지선 ‘전세의 월세화’ 심화
고금리발(發)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데 최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선 금액을 높여 전세 계약을 갱신한 사례가 속속 나타나 주목된다. 전셋값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주 송파구의 전세가격 하락률이 전주보다 축소되는 등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 ‘파크리오’ 전용 84㎡(22층)는 지난 6일 전세 보증금 9억5000만원에 갱신 계약이 체결됐다. 종전 계약 보증금은 8억8200만원이었는데 이보다 약 7000만원을 높여 계약한 것이다.
이 같은 거래는 지난달에도 잇따라 나왔다. 지난달 전체 전세 갱신 계약 61건 중 절반에 달하는 29건이 가격을 높여 계약했다. 지난달 30일 전용 84㎡(26층)는 종전에는 보증금이 7억9275만원이었지만 8억3000만원으로 올려 갱신 계약이 체결됐다.
같은달 23일에는 전용 84㎡(13층)가 9억8000만원에 갱신 거래돼 종전계약 보증금 7억원보다 3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파크리오 전용 84㎡의 최근 한 달 사이 전세 계약 갱신 금액은 작년 11월 중순 같은 면적이 7억5000만원에 신규계약된 것과 비교할 때 대부분 반등한 가격이다.
잠실 대장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인 엘스도 지난달 말 전용 84㎡가 종전 보증금보다 약 1억3000만원 오른 9억5000만원에 갱신 계약이 체결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역대 최대 전셋값 하락률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낙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일 발표한 ‘2023년 1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송파구 전셋값은 -1.05% 하락했다. 여전히 -1%를 넘어 낙폭이 크지만 지난주 -1.28%를 기록해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전셋값 하향조정세가 다소 둔화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송파구 일부 단지의 전셋값 반등에도 고금리로 인한 전세대출 이자 부담 탓에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셋값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는 50만9199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월세 거래가 25만670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다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는 줄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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