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산철쭉·소나무·편백 등 미세먼지 흡착능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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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 느티나무, 두릅나무, 백송, 밤나무, 삼나무, 산철쭉, 소나무, 편백, 향나무 등 59종이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수종으로 선정됐다.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은 10일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을 발표했다.
손 연구사는 "모든 나무는 기본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능력이 있다"며 "식재하고자 하는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관리하여 저감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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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 느티나무, 두릅나무, 백송, 밤나무, 삼나무, 산철쭉, 소나무, 편백, 향나무 등 59종이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수종으로 선정됐다.
산림청 국림산림과학원은 10일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을 발표했다. 목록은 도시숲에 심는 나무의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평가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 첫 작성됐다.
손정아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 연구사는 “당시 목록은 국내외 논문들을 종합해 작성한 것”이라며 “이번 목록은 산림과학원의 미세먼지 저감능력 실험을 실제 거쳤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능력은 국립산림과학원의 식물환경조절실험동에서 평가된다. 실험동은 미세먼지 흡착능을 포함해 수목의 환경조절기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곳이다.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미세먼지 ‘PM10’과 실험 대상 나무를 챔버 안에 넣고 잎파리 표면에 흡착된 양을 따졌다.
이번 목록에는 총 314 수종이 포함됐다. 국내 존재하는 수종 대부분을 평가한 것이다. 우수 59수종, 양호 175수종, 권장 80수종이다. 이번 재평가를 통해 25수종의 평가 점수가 상향됐다. 12 수종은 양호에서 우수로, 13수종은 권장에서 양호로 변동됐다.
‘양호’에서 ‘우수’그룹으로 변동된 수종은 귀룽나무, 꽃댕강나무, 꽝꽝나무, 두충, 보리수나무, 사스레피나무, 쉬나무, 좀작살나무, 참조팝나무, 해당화, 홍가시나무, 회양목다. ‘권장’에서 ‘양호’ 그룹으로 변동된 수종은 개나리, 계수나무, 굴거리나무, 꽃사과(벚잎꽃사과나무), 다정큼나무, 대추나무, 돈나무, 모과나무, 장미, 석류나무, 진달래, 황칠나무, 히어리다.
목록에서 수종의 미세먼지 저감능을 3단계로 구분했으나 능력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사는 “모든 나무는 기본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능력이 있다”며 “식재하고자 하는 지역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관리하여 저감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임균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도시숲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통하여 도시숲 조성·관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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