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한 좌완' SSG, 그런데 불펜에 없네...생각나는 이름 '김태훈'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3. 1. 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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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이 차고 넘친다.

김택형은 2021~2022년 SSG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SSG 김성용 단장은 "지난해는 정확히 '무엇이 문제였다'고 딱 짚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태훈 스스로도 비시즌 체중 관리를 비롯해 몸 관리에 열심이다. 자신도 올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김태훈을 비롯한 팀 내 좌완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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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완 김태훈이 2022년 3월21일 인천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좌완이 차고 넘친다. 그런데 행복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선발 쪽에 치우친 감이 있는 탓이다. 김광현(35)-커크 맥카티(28)-에니 로메로(32)-오원석(22)까지 다 좌완이다. 불펜이 아쉽다. 김택형(27)의 입대로 불펜이 더 헐거워졌다.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김태훈(33)이다. 이쪽이 부활만 한다면 걱정을 덜고도 남는다.

김택형은 2021~2022년 SSG의 핵심 좌완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1시즌 4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를 찍었다. 59경기에 나서 75.1이닝도 먹었다. 2022년에는 64경기 60.1이닝, 3승 5패 10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크게 오르기는 했으나, 김택형이 없었다면 SSG의 통합우승도 없었다.

이런 김택형이 없다. 지난달 1일 상무에 최종 합격했다. 공백을 메울 뚜렷한 자원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이 걸린다. 일단은 지난해 45경기 38.2이닝,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올린 고효준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이외에 전역자 백승건과 김주한이 있고, 임준섭, 한두솔, 정성곤 등도 왼손투수로서 불펜에 힘이 될 수 있다.

이외에 떠오르는 선수를 꼽자면 김태훈이다. SSG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2018년 61경기 94이닝,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만들었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2019년에도 71경기 69.2이닝, 4승 5패 27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8로 좋았다.

이후 주춤했다. 2020시즌 3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40으로 좋지 못했다. 홀드도 4개가 전부. 2021년 16홀드, 평균자책점 4.97로 반등했으나 2022시즌 단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통합우승을 차지했음에도 2022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68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선발과 화력은 되는데 불펜이 약점. 그중에서도 왼손이 또 아쉬웠다. 2023년은 달라져야 한다. 자연히 김태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SSG 김성용 단장은 “지난해는 정확히 ‘무엇이 문제였다’고 딱 짚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태훈 스스로도 비시즌 체중 관리를 비롯해 몸 관리에 열심이다. 자신도 올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 김태훈을 비롯한 팀 내 좌완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도중 김태훈이 1군에 잠시 올라왔다가 내려갈 때 김원형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고 했다. 한창 좋을 때처럼 되지 않으니 김태훈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새. 비시즌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고 있다. 김태훈이 살아난다면, SSG의 2연패도 더 가까워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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