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규제완화에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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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지난달(52.4)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지난달 135.8에서 이달 129.9로 5.9포인트 감소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70.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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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상승 주도, 수도권은 하락…미분양도 감소 전망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58.7로, 지난달(52.4)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설문을 통해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달 경제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와 금융을 완화하고, 규제지역 추가 해제 방침을 공개하면서 미분양 감소 등의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0월 이후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절대 지수는 5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경남이 지난달 50.0에서 이달에는 71.4로 21.4포인트 급등했고, 강원 20.0포인트(50.0→70.0), 전남 18.7포인트(50.0→68.7), 경북 16.6포인트(50.0→66.6), 충북 14.8포인트(46.7→61.5), 세종 14.2포인트(50.0→64.2) 등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경남은 조선 등 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 강원은 도청사 이전 등 지역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전망지수가 20포인트 이상 크게 뛰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달 47.2에서 이달 43.9로, 인천은 42.4에서 39.2로 각각 3.3포인트, 3.2포인트 하락하는 등 수도권 전체로는 1.4포인트(45.3→43.9) 떨어졌다.
서울은 고금리, 인천은 공급과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서울의 분양전망지수는 8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비해 경기도는 46.2에서 48.7로 2.5포인트 올랐다.
전매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확대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지난달 135.8에서 이달 129.9로 5.9포인트 감소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주택시장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70.1로 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거래 절벽 영향으로 분양가격 전망치는 81.2로 전월보다 9.6포인트 하락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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