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권농공간', 김혜진·수연·이준옥 '청년예술가 3인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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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낄 수 있는 황홀한 아름다움 중 하나는 완전한 '자유'다.
재단법인 한국기업가정신(이사장 곽수근)이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운영하는 갤러리 '권농공간'(서울 종로구 권농동 10)이 오는 20일까지 기획단체전
젊은 작가들인 김혜진, 수연, 이준옥이 이미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탐험한 드로잉·회화·애니메이션·조각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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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낄 수 있는 황홀한 아름다움 중 하나는 완전한 '자유'다. 장자(莊子)는 호숫가에서 물고기가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을 보고 '魚出遊從容是魚樂也'(어출유종용시어락야, 물고기가 한가로이 놀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물고기의 즐거움이다)라고 했다. 거침없이 유영하는 자유는 아름답다. 예술도 이런 아름다움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자유의 미학을 경험케 한다.
재단법인 한국기업가정신(이사장 곽수근)이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운영하는 갤러리 '권농공간'(서울 종로구 권농동 10)이 오는 20일까지 기획단체전 <flow riding>을 연다. 젊은 작가들인 김혜진, 수연, 이준옥이 이미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탐험한 드로잉·회화·애니메이션·조각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가들은 과거의 추억부터 숨겨둔 욕망까지, 수많은 이미지의 흐름을 가로지르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flow riding>은 관람객들도 자신의 머릿속을 유영하는 이미지들을 천천히 따라가 볼 수 있는 전시다. 갤러리 관계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미지들의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 젊은 작가들은 그동안 서로의 작품 활동과 삶을 응원해 온 사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서로의 작품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면서 큰 공감을 나눴다.
김혜진 작가의 애니메이션과 드로잉 작품에 대해 수연 작가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아득하게 깊은 곳을 여행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이준옥 작가는 "밝은 색감이 봄날의 햇살이 피부에 닿는 느낌처럼 설렜다"고 했다.
수연 작가의 드로잉을 본 김혜진 작가는 "여유로운 여행가가 된 기분"이라 했고, 이준옥 작가는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워 내 마음도 밝아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통발과 스티로폼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한 이준옥 작가의 작품에 대해 김혜진 작가는 "그림과 작가와의 끈적한 관계가 느껴졌다"고 했고, 수연 작가는 "삶을 다룬 작업과 어릴적 마냥 즐거웠던 미술수업을 연상시키는 작업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재능있고 촉망받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를 후원하는 권농공간은 대한민국 청년 예술가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공간이다. 자신의 예술세계를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년 예술가라면 누구나 권농공간 이용 문의를 할 수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권농공간은 젊은 작가들이 목표하는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도와줄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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