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영향력, 여자월드컵 역대 최다 한국심판 5명…캐나다와 공동 2위

강예진 2023. 1.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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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캐나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 여성 심판 5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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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역대 최다, 캐나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심판 명단을 발표했는데, 한국 여성 심판 5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주심 2명, 부심 3명이다. 오현정(35), 김유정(34) 심판은 주심으로, 김경민(43), 이슬기(43), 박미숙(40) 심판은 부심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경민·박미숙 부심을 제외하면 나머지 셋 모두 성인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셈이다.

여자실업축구에서 활약 중인 김유정 심판은 지난해 WK리그 시상식에서 “여자 심판도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최고의 주연으로 만들기 위한 조연이 있는데, 우리가 그중 한 명이다. 월드컵에 나설 심판 후보에 5명이 올라있다. 모두가 함께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했는데, 바람이 말이 현실이 됐다.

역대 최다다. 세계 최고 기량의 심판들이 투입되는 여자 월드컵에 국내 심판 5명이 한꺼번에 나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 참가 인원은 2명이다. 2003 미국 대회에 임은주·최수진 부심이, 2011 독일 대회에는 차성미 주심·김경미 부심이 뽑혔다. 2019 프랑스 대회에서도 김경민·이슬기 부심이 차출됐다.

여성 심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에 심판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경기 공식 심판으로 나선 여성이다.

프라파르는 2021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경기에도 주심으로 나서 ‘유리천장’ 하나가 깬 바 있다. 당시 영국 BBC는 그의 판정을 “꼬투리를 잡을 정도의 실수를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한국은 캐나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캐나다 역시 5명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과 공동 2위로 올랐다. 개최국 호주는 4명, 일본에서는 3명이 참가한다. 1위는 미국으로 주·부심은 한국과 같은 5명이지만 비디오판독(VAR) 심판 1명이 추가로 나선다.

이들 심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FIFA 주최의 심판 세미나에 참석한다.

한편,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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