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중립” 이마트, 증권가 투자의견 하향에 약세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1.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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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데다 경기 둔화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이마트는 전일 대비 3.35%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9만9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마트의 실적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IBK투자증권이 이마트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 의견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의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인식된다. 목표주가는 9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4분기 이마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7조3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5% 감소한 561억원을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 영업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 폭 감소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마진 상품군이 감소했지만 온라인 취급고 성장 감소가 아쉽고 할인점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온라인 사업모델 재정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과 이익 성장주 동력이 수익성 개선이란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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