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병원 찾아가 간호사 흉기로 협박한 60대 검거

경기 여주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에 찾아가 흉기를 들고 간호사를 협박하는 등 행패를 부린 60대가 검거됐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젯(9일)밤 11시 40분쯤 경기 여주시 홍문동 한 병원에서 흉기를 들고 간호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에서 자신이 찾는 환자가 어디 있느냐며 행패를 부렸는데 이 과정에서 간호사가 이를 말리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벽을 내려찍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돈을 빌려줬던 환자가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며 "흉기는 인근 길에서 주운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