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떠나는 베일 "손흥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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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33)이 정들었던 축구화 끈을 풀었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손흥민(30)이 베일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베일도 고맙다며 화답했다.
베일 은퇴 소식에 손흥민도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베일은 손흥민의 감사 인사에 "고마워 소니(손흥민 애칭)"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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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가레스 베일(33)이 정들었던 축구화 끈을 풀었다.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손흥민(30)이 베일에게 인사를 전했는데, 베일도 고맙다며 화답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든 결정이었다. 사우샘프턴에서 LA FC까지 여정은 최고였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 17시즌 이상을 뛰었다. 커리어 동안 자부심을 가졌고 모두에게 감사했다. 웨일스 대표팀에서 111경기를 뛰며 꿈을 이뤘다. 날 도와준 분들의 희생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베일은 사수샘프턴 유망주 시절에 '제2의 라이언 긱스'로 불렸다. 커리어 출발은 풀백이었지만 토트넘 시절에 윙어로 전향하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BBC 트리오'로 유럽 무대를 제패했다. 코파델레이(국왕컵),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에서 놀라운 결정력을 보이며 팀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 후반에 잦은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팀에 좀처럼 집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름에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손흥민,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에서 호흡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나 커리어 황혼기를 보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을 목표로 몸을 만들었고,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하며 웨일스 역사상 첫 본선 무대에서 활약했다.
베일 은퇴 소식에 손흥민도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 함께했던 사진을 올리면서 "토트넘과 축구의 레전드다. 환상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한 걸 축하한다. 다음 단계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베일은 손흥민의 감사 인사에 "고마워 소니(손흥민 애칭)"라며 화답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했던 토니 크로스도 "최고의 선수였고 전설이다. 함께 뛰어서 즐거웠다"고 축하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공식 성명을 통해 "축구계에 위대한 전설이었던 베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우리 팀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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