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니 개미·외국인 ‘대동단결’…인버스 집중 매수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3. 1. 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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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9일 코스피가 2% 이상 급등하면서 2350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 기대감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가 크게 올랐다. 이 상황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처럼 마음이 맞았다. 이들 모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2.63% 반등한 9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 ETF를 1111억원 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ODEX 인버스를 293억원 어치나 순매수하며 9일 주가 반등이 곧 떨어질 것이라는데 투자했다. 인버스 ETF는 지수의 반대 방향으로 수익률이 계산되는 상품이다. 추종 지수가 5% 하락하면 수익률이 5%로 늘어나는 상품이다. ‘2X’ 상품의 경우 지수 하락의 두배로 수익이 난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추종하는 지수의 두배로 수익이 나는 상품이다. 이 외에 9일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순으로 ETF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도 모처럼 개인 투자자들과 한마음 한뜻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일 KODEX인버스와 KODEX코스닥150선물 인버스를 각각 40억원, 2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ETF 중 상위 1, 2위 모두 인버스 ETF였다.

반면 기관들의 선택은 달랐다. 기관 투자자들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과 함께 주가 상승을 추종하는 ‘KODEX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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