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브럴 데려간 필라델피아, 그레고리 소토까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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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뒷문을 단단히 잠글 모양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디트로이트에 내준 선수 3명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선수여서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비얼링과 메이튼 모두 지난해 필라델피아를 위해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뒷문을 잠글 투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미 크레이그 킴브럴을 데려온 필라델피아가 소토를 데려온 것은 뒷문을 더욱 단단히 잠그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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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 단행, 지난해 30세이브 올린 마무리 투수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뒷문을 단단히 잠글 모양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인 그레고리 소토까지 데려왔다.
필라델피아와 디트로이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토와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를 필라델피아가 영입하고 닉 메이튼과 맷 비얼링, 필라델피아 유망주 순위 21위인 포수 도니 샌즈를 디트로이트가 데려가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디트로이트에 내준 선수 3명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선수여서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비얼링과 메이튼 모두 지난해 필라델피아를 위해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뒷문을 잠글 투수들을 데려올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돔브로스키 사장의 말대로 필라델피아가 노린 것은 마무리 투수 영입이다. 이미 크레이그 킴브럴을 데려온 필라델피아가 소토를 데려온 것은 뒷문을 더욱 단단히 잠그기 위해서다.
이미 필라델피아에는 사란토니 도밍게스라는 마무리투수가 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6승 5패와 15홀드, 11세이브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도밍게스는 15홀드라는 기록에서 보듯 중간 계투로 뛰다가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그만큼 부담이 많았다.
도밍게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킴브럴을 영입했지만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킴브럴은 마무리 투수로서 불안함을 여러 차례 노출하면서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도 함께 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킴브럴만으로 안심할 수 없었던 필라델피아는 올스타로 2번이나 뽑혔던 소토를 데려왔다.
소토는 지난해 11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는 디트로이트라는 약체팀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패배였다. 소토의 기록은 오히려 30세이브에서 찾아야 한다. 소토는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비교적 뒷문을 잘 지켰다. 통산 50세이브를 올리면서 마무리 투수로서도 어느정도 실력을 검증받았다.
필라델피아로서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도밍게스와 킴브럴, 소토 등 3명의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게 되면서 집단 마무리 체제를 구성할 수도 있고 돌아가면서 불펜과 마무리를 맡길 수도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필라델피아로서는 뒷문 단속을 통해 올 시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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