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AI문해력 포함한 새 기초학력 진단도구 개발…초6·중3 놓치지 않겠다”

2023. 1.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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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문해력과 수리력, 인공지능 문해력(AI 리터러시)까지 포함한 새로운 기초학력 진단도구를 개발한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제'를 도입, AI 튜터링과 집중 멘토링, 방학 캠프 등을 활용해 학습 부진 해소에 나선다.

담임선생님 중심의 학습이 이뤄지는 마지막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과 의무교육 마지막 단계인 중학교 3학년의 2학기는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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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담회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 발표
서울형 문해력·수리력·AI리터러시 진단도구 개발
초6·중3에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제’ 도입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10일 기초학력 강화 방안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서울시교육청이 문해력과 수리력, 인공지능 문해력(AI 리터러시)까지 포함한 새로운 기초학력 진단도구를 개발한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 ‘기초학력 보장 채움학기제’를 도입, AI 튜터링과 집중 멘토링, 방학 캠프 등을 활용해 학습 부진 해소에 나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초학력 보장 강화방안’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대전환 시대는 새로운 문해력을 요구한다”며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인 문해력, 수리력, AI 리터러시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를 개발한다”고 전했다.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의회 추경에서 편성된 30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해 하반기 정책연구에 들어갔고, 오는 3월까지 전문가 협의체 활동을 통해 진단도구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진단도구 문항 제작 및 시범 적용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초·중·고에서 1개 학년을 대상으로 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정책연구를 통해 AI리터러시 진단도 준비한다. 조 교육감은 “진단과 함께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에 대비해 학생들이 체계적인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전했다.

담임선생님 중심의 학습이 이뤄지는 마지막 학년인 초등학교 6학년과 의무교육 마지막 단계인 중학교 3학년의 2학기는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된다. 조 교육감은 6학년 단계의 지원에 대해 “방과 후, 주말, 방학 중에는 6학년 키다리샘(현직 교사)과의 일대일 학습도 지원하고, 방학에는 교육청 특별프로그램(캠프)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중학교 3학년 중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은 AI튜터링 보충학습, 중3 키다리샘 멘토링, 도약캠프, 보호자 책임지도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호자가 학교·교육청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지역 내 대학, 도서관, 청소년센터 등의 학습 상담, 학습코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EBS 등 온라인 학습콘텐츠 수강권과 교재 구입비를 지원, 가정 내 학습으로 결손을 완화하겠다는 안도 내놨다.

조 교육감은 “국가 수준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세우고, 기준에 맞는 학력 보장 시스템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며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공론화 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최저학력 기준에 대해 학생 선수들에 적용되는 ‘소속 학교 해당 학년 학기별 교과 평균 성적의 40%’를 예로 들며 “학계의 연구 성과와 해외 사례를 참조해 (일반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엄정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저학력 보장을 위한 비용은 국가가 바우처 형태로 제공할 것도 제안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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