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날두를 존중한다"…포르투갈 신임 감독이 강조한 '존중'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바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이끌던 마르티네즈 감독이 포르투갈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자마자 한 선수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바로 크리스티아나 호날두(알 나스르) 관련 질문이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하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마르티네즈 감독은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9년을 뛰었다. 존중받을 만한 선수"라며 말을 시작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이 존중을 강조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하는 과정을 보면 존중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아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산토스 감독과 불화 역시 서로를 존중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마르티네즈 감독이 호날두에게 먼저 존중의 표현을 한 셈이다.
이어 그는 "호날두의 미래에 대한 것은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늘부터 모든 선수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호날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도 밝혔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유로 2024를 위해 최고의 선수단을 꾸리는 것이 목표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나는 모든 선수들을 만나면서 일을 시작할 것이고, 호날두 역시 같은 과정으로 진행할 것이다. 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모든 선수들을 존중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존중을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