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리 완화 기대감에 모처럼 1만7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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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에 주식시장과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모처럼 1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2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2.16% 오른 1만7369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FTX의 파산 보호 신청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한 해 64%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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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완화 기대감에 주식시장과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모처럼 1만7000달러를 회복했다.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2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2.16% 오른 1만7369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6.07% 급등한 1342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만7227달러(약 2140만원), 1328달러(약 165만원)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2일 공개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가상화폐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시장에서 작년 12월 임금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초 이후 기술주 매수세가 되살아 나면서 나스닥이 연일 상승하자 가상화폐도 덩달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CPI 발표치가 시장 예상치에서 어긋나거나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재확인될 경우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세는 재차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보호 신청 사태에 따른 업계의 유동성 위기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국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업체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자회사 제네시스의 내부 거래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과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 창업자의 사기 혐의 피소 등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FTX의 파산 보호 신청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한 해 64% 폭락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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