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존중, 계획 안에 있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테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에 대해 ‘존중’의 의견을 나타냈다. 계획 안에 있으며 중용할 의지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지난 9일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을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지휘봉을 놓으면서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와 겸직하며 팀을 이끌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벨기에서 물러난 마르티네스를 선택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이었던 위건을 극적인 잔류로 이끌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에버턴을 거쳐 2016년 벨기에 대표팀에 부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로 기세를 올렸으나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포르투갈 부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 대해 “존중할 자격이 있으며 그의 계획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축구는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 참가한 26명에게는 모두 접촉할 것이다. 크리스티아누도 그 명단에 있다”면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카타르에서 마지막 월드컵을 치렀지만 아직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진 않았다. 유로 2024는 참가 의지를 보인다는 보도도 나온 적이 있다. 호날두는 A매치 196경기 118골을 기록중이다. 득점은 포르투갈을 넘어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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