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KT, '컨빅션 바이' 떴다… 구현모, 3월 연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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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주식 매수를 강력히 추천하는 '컨빅션 바이(강한 매수)' 보고서가 나왔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유력해지면서 배당정책 등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기업가치를 높인 점,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의 성공적 전환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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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오전 10시2분 전일보다 100원(0.29%) 오른 3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강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구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배당정책 유지와 함께 지배구조 개편 측면에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CEO 애널리스트 미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5월 KT는 구 대표는 신임 CEO로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영업이익 목표치 제시, 배당정책 수립, 자회사 기업공개(IPO) 추진 등이 언급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인데다 본사 이익 증가로 주당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월 초 이사회를 통한 2022년 배당금 확정, 실적 발표(2월9일), 구 CEO의 애널리스트 미팅이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에 대한 매수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28일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기업가치를 높인 점,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로의 성공적 전환을 이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KT 지분 9.99%를 보유한 최대 주주 국민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연금이 구 대표의 연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오는 3월 주총에서 구 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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