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예선 앞둔 지금이 적기" 프랑스 은퇴 선언한 요리스의 감동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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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위고 요리스(37·토트넘)가 프랑스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요리스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요리스도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것을 바친 국가대표에서의 길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며 "유로 예선이 시작되기 2개월 반 전인 지금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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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역 생활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위고 요리스(37·토트넘)가 프랑스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요리스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요리스도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것을 바친 국가대표에서의 길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며 "유로 예선이 시작되기 2개월 반 전인 지금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요리스가 곧 프랑스 축구의 역사다. 그는 21세 때인 2008년 11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14년이 흘렀다. A매치 145경기에 출전한 그는 릴리앙 튀랑(142경기)을 넘어 프랑스 역대 A매최 최다 출전을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주장도 요리의 몫이다. 그는 2010년 11월부터 총 121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필두로 4차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에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프랑스를 결승전까지 이끌었지만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유로 2016에선 준우승,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요리스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 깊게 고민해왔다. 지난 6개월 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무언가가 있었고, 월드컵 기간 동안 더 커졌다. 그래서 이같은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로 2024 예선은 3월 24일 시작된다.
최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누구나 비켜서야 할 때가 온다. 나는 항상 프랑스대표팀이 어느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요리스가 며칠 전 생각과 결정을 알려왔다.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뛰어난 경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를 지도한 건 기쁨이자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14년 반 동안 프랑스의 골키퍼를 지낸 것은 큰 일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지쳤다. 앞으로 몇 년 더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이제 토트넘에 전념한다.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튼 요리스는 11년째 토트넘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월, 2년 재계약에 사인해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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