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성장' 연초 북한의 '핵심 키워드'…'도발'은 조용

최소망 기자 2023. 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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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첫날 무력도발 이후 군사행보는 멈춘 채 내부적으로 당 전원회의 결정 '학습'과 경제 성장을 독려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특집기사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의 사상을 깊이 체득하는 것은 올해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선결조건'을 통해 간부들에게 "교훈을 찾으면서 학습하고 학습하면서 일감을 찾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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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전원회의 당 결정 '학습'·경제 '성장'에 집중
마지막 도발은 새해 첫날 이후 아직 잠잠한 상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사상과 정신을 깊이 체득하기 위한 전당적, 전사회적인 학습 열의가 고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경공업성.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새해 첫날 무력도발 이후 군사행보는 멈춘 채 내부적으로 당 전원회의 결정 '학습'과 경제 성장을 독려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특집기사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의 사상을 깊이 체득하는 것은 올해의 승리적 전진을 위한 선결조건'을 통해 간부들에게 "교훈을 찾으면서 학습하고 학습하면서 일감을 찾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제시한 변혁적 투쟁지침으로 튼튼히 무장하기 위한 학습을 심도 있게 진행하자, 자기 부문 과업에 정통하자"라면서 각 부문별로 전원회의의 결정을 반복해 학습하면서 올해 해내야 할 일들을 모색하고 이를 '완전히 소화'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또 다른 특집기사 '금속공업부문의 주체화 대상공사를 힘있게 다그쳐야 한다' 제하 기사에서 "인민경제의 맏아들로 내세워준 금속공업부문이 바로서야 하며 당에 대한 강철전사들의 열화 같은 충성심은 올해에 계획된 주체화 대상공사 수행에서 뚜렷한 결실을 이룩하는 것"이라면서 경제 분야의 중요한 축인 금속부문을 다그쳤다.

북한은 지난 1일 지난해 말 개최한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부터 성과를 위한 각종 주문과 당부 사항을 신문에 표출하고 있다. 신문은 또 전원회의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관철하는 궐기대회, 군중시위, 학습모임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당과 최고지도자의 교시를 철저히 습득하도록 해 주민들의 사상을 단속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분위기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연이은 선전전은 '경제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양새다. 이날은 금속부문을 부각했지만 연초부터 제철, 화학, 전력, 기계, 농업 등 다양한 경제 분야를 조명하며 성과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과가 미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경제 분야에서 연초부터 성과 도출에 박차를 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대외 메시지를 발표하거나 무력도발을 단행하지는 않으며 대외부문과 관련해서는 예상과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행보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2시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600㎜ 초대형방사포' 1발을 발사한 것이 마지막이다. 대외 메시지 역시 전원회의 결정에서 언급된 것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올해 대미·대남 대응 차원에서 핵무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등의 호전적인 태도를 취한 바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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