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트롯' 강예슬 "좋은 에너지 전파하는 가수되고파" [인터뷰]

김한길 기자 2023. 1. 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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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구나'라는 가사가 떠오르는 상큼한 과즙상에 발랄한 매력까지 겸비했으니 눈이 안 갈 수 없는 비주얼이다. 보기만 해도 과즙이 팡팡 터질 것 같은 인간 비타민, 가수 강예슬이 트롯계를 넘어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강예슬은 최근, 싱글 앨범 '사랑의 포인트'를 발표했다. 이는 MZ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방식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으로서, 강예슬은 이 곡을 통해 특유의 러블리함을 한껏 드러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9월 발표한 첫 번째 싱글 앨범 '퐁당퐁당' 이후 3년여 만의 신곡이기도 하다. 강예슬은 "MZ세대의 솔직한 사랑 방식을 재미있게 풀어낸 노래"라면서 "3년 만의 신곡인데, 그러다보니 굉장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예슬의 이번 컴백을 위해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뭉쳤다. 다수의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추가열이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박광복이 편곡으로 참여했다. 또 국내 최고의 브라스팀 TST와 최고 베이스 이준현, 국민 코러스 김현아가 함께 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그중 추가열에 대해 강예슬은 "정말 많은 곡을 받았는데, 그중에 추가열 선생님 곡이 굉장히 귀에 들어왔다. 원래도 추가열 선생님의 곡을 많이 좋아했다. 행사에 가면 선생님이 만드신 금잔디 선배님의 '일편단심' '오라버니' 등을 부르곤 했다. 그래서 선생님의 곡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기도 이렇게 곡을 받을 수 있게 돼서 특별하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이번 곡에 대해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대박 조짐이 보인다. 느낌이 온다'라고 해줬다. 긍정적인 말씀을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언제 들으면 좋으냐'라는 물음엔 "아침에 일어났는데 찌뿌듯할 때, 직장인 분들은 출근할 때 들으면 리프레시(refresh) 되면서 산뜻한 출근길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강예슬은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퐁당퐁당' 때는 살랑살랑한 소녀 감성이었다면, 이번 곡을 통해서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느낌이다. 3살을 먹은 만큼 당찬 표현력이 가미됐다"라고 설명했다.

강예슬은 자신의 강점으로 남다른 표현력과 퍼포먼스를 꼽았다. 그는 "제 무대는 저만의 색깔을 가미한 퍼포먼스를 보는 재미가 있다. 중간중간에 애교 같은 걸 넣는다든지, 안무를 새롭게 짜서 색다르게 연출을 하는 등 제 무대를 보는 분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라고 강조했다.


강예슬은 존경하는 트롯 가수로는 주저 없이 금잔디를 꼽았다. 특히 지난해 금잔디가 소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후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

강예슬은 "금잔디 선배님께서 녹음할 때 응원차 와줬다. 곡 역시 '진짜 좋다'라며 좋은 이야기를 참 많이 해줬다. 선배님께선 오랜 경력이 있다 보니 멘탈적인 부분 등 굉장히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준다. 참 배울게 많고, 저 역시 허투루 듣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강예슬은 "선배님께선 '널 보면 날 보는 거 같다'라고 한다. 진짜 여러모로 닮은 부분이 있는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선배님께선 자신이 겪은 고충을 밟지 않도록 저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예슬은 지난 2014년, 2인조 아이돌 윙스로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는 "아이돌 연습생 생활부터 했다 보니 안무도 체계적으로 수업을 받고, 카메라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등 다양한 레슨을 받았다. 그런 시간들이 제가 트롯 가수로서 무대에 섰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서바이벌을 했을 때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TV조선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시즌1에 참가하면서 트롯 가수로 전향을 한 강예슬. 당시 상큼한 매력과 출중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다.

그는 "트롯 가수로 전향한 건 지금 생각해도 잘한 거 같다.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사실 주위에서 윙스 두 번째 노래를 들으면 '트롯 같다'고 한다. 물론 그런 생각으로 그 당시에 낸 건 아니지만, 아이돌 노래로선 매우 특이했다. 이미 제게 뽕필이 있었나 보다"고 회상했다.

다시 한번 오디션에 도전해 볼 의향이 있냐라는 물음엔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하면서도 "근데 성장할 수 있는 게 서바이벌만 한 게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동안 서바이벌 중독자처럼 오디션을 너무 많이 했다. 그런데 사실 전 평화주의자다. 누굴 밟고 올라가고 싶지 않은데, 또 뭔가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예슬은 어엿 트롯 가수로서 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는 "일단 다른 것보다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고 들어주는 자체가 제 노래를 통해 힐링을 했다는 거 아니냐. 앞으로도 그렇게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활동을 못했다 보니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제 얼굴을 알리고, 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게 목표예요. 그래서 대중들에게 '다음 곡이 기대되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어요. 요즘 힘든 일, 지치는 일들 많은데, 그럴 때 제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강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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