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39원 개장…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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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보다 4원 가량 하락한 1239원에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거래일(1243.5원)보다 0.2원 내린 1243.3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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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2일 美 CPI 발표까지 등락세 이어질 가능성↑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보다 4원 가량 하락한 1239원에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거래일(1243.5원)보다 0.2원 내린 1243.3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39.0원에 개장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31일(1235.0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5%하락한 103.21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로 내려선 것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위안화 강세 영향이 크다. 위안화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 속 6.7대에 진입하며 달러 상단을 제한했다.
중국은 의무 격리조치 폐지, 국경 개방 등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면 수정을 시사했다. 또 2년만에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재개하며 전력난 가능성을 낮췄고 부동산 개발사들에 대한 자금 조달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재료 속에서 위안화 강세 베팅은 위안화 강세 흐름을 연장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꺾였다는 증거가 명확하게 나타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르면서 전월(7.1%) 보다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집계에서도 전월 5.2%에서 5.0%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언급된 임금 상승률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경우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안정적인 상태) 시나리오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매파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리 데일리 연은 총재는 "지속적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 선언을 하기는 이르고,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기대와 물가지표·기업 실적 공개에 대한 경계감이 엇갈려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9포인트(0.08%) 하락한 3892.0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6.36포인트(0.63%) 상승한 1만365.65로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에 이미 급락을 했기 때문에 낙폭 확대보다는 방향성을 탐색하는 보합권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 주 예정된 CPI 발표 전까지 등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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