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월 금리 0.25%p 인상하나…보스틱 총재 “12일 CPI에 달려”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1. 10.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올해에도 고강도 긴축을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도 2월 기준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로 축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역 로터리 클럽 행사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2분기(4~6월)까지 올린 뒤 그 지점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오는 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0.25%포인트 인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올해에도 고강도 긴축을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도 2월 기준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로 축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현지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역 로터리 클럽 행사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2분기(4~6월)까지 올린 뒤 그 지점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 진행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보류해야하는지’를 묻자 “세 단어다. ‘매우 긴 시간(A Long Time)’”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피벗(정책전환) 가이가 아니다”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5.0~5.25%까지 올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전망한 올해 최종금리 중간 값이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오는 2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 0.25%포인트 인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임금인상률 둔화와 더불어 12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준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씩 올리다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바 있다.
앞서 6일 미 노동부는 미국 12월 일자리 수가 22만3000개 늘어 실업률이 3.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과열 상태인 반면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업은 최소화하면서 물가는 억제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9일 뉴욕 연은이 발표한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후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로 조사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밝히면서도 “금리를 좀 더 점진적으로 올리면 새로운 경제지표에 대응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가 0.25%포인트로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폐지 줍는 할머니 도운 영등포역 군인, 사단장 표창 받는다
-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시위’ 전장연에 6억 손배소
- 이준석, ‘나경원 압박’ 대통령실 직격…“자기 팀 아니라고 두들겨 패”
- 눈 마주치자 너클끼고 주먹질한 10대…피해자 실명 위기
- 인권위,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 발언 진정 각하
- 北 “자주권 문제엔 티끌만한 양보도 타협도 없다”
-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 채 발견…“결백하다” 유서
- ‘하의 실종’ 차림으로 지하철 탄 英 시민들…무슨 일?
- “러시아, 우크라 전쟁 패배 시 ‘국가 붕괴’도 대비해야”
- 국방부 “北영공에 무인기 보낸건 합법적 자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