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레전드' 베일, 은퇴 선언… "고마워, 쏘니"

이정철 기자 2023. 1. 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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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 웨일스 대표팀에서 굵직한 이력을 남긴 가레스 베일(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고 거듭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베일은 이후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8600만파운드(약 148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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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 웨일스 대표팀에서 굵직한 이력을 남긴 가레스 베일(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신중하고 거듭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SNS

베일은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선수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1군에 데뷔해 이듬해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베일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왼발 슈팅 능력을 통해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2011년과 201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베일은 이후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에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8600만파운드(약 1480억원)에 달했다.

베일은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라인'을 형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떨쳤다. 이후 UCL 우승을 2회 추가했고 유로 2016에서는 웨일스의 4강 신화를 견인했다.

가레스 베일. ⓒAFPBBNews = News1

그러나 베일은 잦은 부상으로 점점 전성기 기량을 잃었다. 이어 골프를 즐기는 것을 두고, 스페인 언론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둥지를 옮긴 베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토트넘에서 2020~21시즌 같이 베일과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과 축구의 레전드. 베일의 놀라운 커리어를 축하한다"며 "다음 챕터에 행운을 빈다"는 글과 함께 베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베일도 "고마워, 쏘니"라며 손흥민의 응원에 화답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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