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에 또 '이도류' 합류? 힐만 前 SK 감독 사위, ML 커리어 이어간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이 쇼헤이 외의 또 한 명의 이도류(?)를 품는다. 트레이 힐만 前 SK 와이번스 감독의 사위 브렛 필립스를 영입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을 비롯한 현지 복수 언론은 10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와 브렛 필립스의 계약 합의 소식을 전했다. 계약규모는 1년 120만 달러(약 15억원)다.
필립스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89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필립스는 2015년 조쉬 헤이더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로얄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필립스는 데뷔 첫 시즌 37경기에서 24안타 4홈런 타율 0.276 OPS 0.799로 활약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선수 커리어에서는 데뷔 시즌의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필립스는 줄곧 1할 또는 2할 초반 타율에 머무르는 등 통산 355경기에서 28홈런 36도루 타율 0.188 OPS 0.621을 기록하고 있다.
필립스의 장단점은 확실하다. 필립스는 정교함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가끔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와 빠른 발을 지니고 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서의 가치가 높은 선수다. 필립스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외야의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탬파베이 시절에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마운드를 지키기도 했다. 필립스는 지난 2021시즌부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했고, 빅리그 통산 4경기(5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 헌터 렌프로, 조 아델 등 이미 주전 외야수를 확보한 상황, 하지만 이들의 수비력은 필립스보다는 떨어지는 편이다. 필립스는 에인절스에서 수비에서 도움이 될 전망. 최지만의 前 동료이자 과거 SK 와이번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인 필립스는 에인절스에서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브렛 필립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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