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vs ‘불타는 트롯맨’ 오늘(10일) 정면 승부[TV와치]

[뉴스엔 박아름 기자]

동 시기 진행되는 트로트 오디션으로 주목 받았던 라이벌 '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 맞대결이 성사됐다.

TV조선은 1월 10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2-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을 특별 편성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9시40분부터 방송되는 MBN '불타는 트롯맨'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참가자들의 사연과 무대를 하나하나 조명하는 '미스터트롯2-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은 참가자들의 실력 상향 평준화와 방송 시간 제약 등으로 인해 편집된 마스터 예심 '올하트' 무대들을 전격 공개한다. 배우 이태성 동생 성유빈, 래퍼 슬리피, 가수 더레이 등의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사상 최초 탈락자가 주인공인 음악쇼이자 2부작 '미스터트롯2'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한풀이 노래방'을 선보였던 TV조선은 '미공개 올하트 스페셜'까지 편성하며 '미스터트롯2' 열기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다.

'미공개 올하트 스페셜' 편성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던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한 주 쉬어간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기준 시청률 5~6%대를 꾸준히 기록해왔던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경쟁 프로그램인 '불타는 트롯맨' 방영 이후 시청률이 3%대로 하락한 상황. 지난 1월 3일 방송분의 경우 3.346%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미스터트롯2' 인기를 등에 업은 '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이 '화요일은 밤이 좋아'의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도 편성에 변화를 줬다. '불타는 트롯맨'은 당초 오후 9시 10분부터 3시간 이상 전파를 탔지만 현재는 오후 9시 10분부터 '불타는 트롯맨 핫뉴스'를 독립 편성한 상태이며, 오후 9시 40분부터 본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같은 편성은 두 프로그램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 지를 보여준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는 '미스터트롯2'와 TV조선을 떠나 독립한 서혜진 사단의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은 각 방송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일단 현재까지 표면적 수치로는 '미스터트롯2'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0일 첫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8.322%(이하 동일)로 출발해 2회 11.805%, 3회 12.698%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 지난해 12월 22일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의 경우 1회 20.203%를 기록, 첫 회부터 2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2회 20.798%, 3회 20.895%를 나타내며 정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가고는 있지만 오히려 긴장해야 하는 쪽은 '미스터트롯2'로,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프로그램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다. TV조선은 지난 1월 5일 ‘미스터트롯2’ 1, 2회 클립 동영상 조회수를 언론에 공개하며 '불타는 트롯맨'과 비교했다.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의 ‘미스터트롯2’ 1~2회 클립 동영상 조회수는 총 1,525만 4,562회를 기록, 단 2회 만에 1,500만 클릭을 돌파했는데 ‘불타는 트롯맨’은 1~2회 클립 동영상 재생수가 664만 1,288회를 기록했다는 것. 이를 ‘미스터트롯2’과 비교하면 2.5배 조회 수가 차이가 나며 클립 영상 1개당 평균 조회수도 '미스터트롯2'는 5만 2967회, ‘불타는 트롯맨’은 2만 7787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TV조선 측은 "‘미스터트롯2’의 성적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며 "수치로 입증된 ‘미스터트롯2’ 파워는 역시 ‘오디션 위의 오디션’, ‘따라올 수 없는 강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불타는 트롯맨'을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불타는 트롯맨'은 '물이 다른, 결이 다른 초특급 오디션'을 강조하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은 예심부터 국민 투표단의 손에서 예비합격자를 통과시키는 신선한 제도를 도입,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쌍방향 트롯 오디션’과 전 세계 최초로 시도한 ‘응원 투표 상금제’로 참여형 트롯 오디션의 탄생을 보여줬다. 그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 측은 1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차 국민응원 투표 중간 점검 결과, 110만 표를 돌파하며 1차 중간 점검과 비교해 5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 표심으로 수식 상승세를 증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바짝 추격하는 '불타는 트롯맨'과 작정하고 이를 견제하면서도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미스터트롯2'.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조선, MBN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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