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나타난다…연극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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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사회기반이 파괴된 때 기적적으로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밤에만 활동이 가능하지만, 초월적 변이를 기반으로 정치·경제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
바이러스로 나눠진 두 갈래의 인류를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다룬 연극 '태양'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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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립정동극장, 경기아트센터·경기도극단 공동기획 2월 개막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사회기반이 파괴된 때 기적적으로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밤에만 활동이 가능하지만, 초월적 변이를 기반으로 정치·경제를 이끌어가는 존재가 된다. 그렇게 밤의 인간 녹스들은 신인류로 부상한다. 그리고 어느 날 구인류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신인류 녹스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바이러스로 나눠진 두 갈래의 인류를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다룬 연극 '태양'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이 올해 공동기획 첫 작품으로 '태양'을 2월3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과 협업하며 지난 2021년 초연된 작품이다.
마에카와 토모히로 작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신인류 녹스와 구인류 큐리오, 이분법적으로 나뉜 세계를 통해 위계와 차별, 이상과 현실 등을 그린다.
경기도극단 상임 연출가인 김정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번 무대에선 두 인류의 양극화에 더욱 집중하려 한다. 또렷하게 구분된 두 집단의 경계선상에 있는 관객들과 의문과 질문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녹스 진영의 '모리시게 후지타' 역으로 동아연극상 유인촌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김정화를 필두로 서창호, 김도완, 권정훈, 경기도극단의 임미정, 윤재웅, 이애린, 최예림이 함께한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재범 등도 새로 합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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