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호날두 2700억인데 부스케츠는 고작 173억?

2023. 1.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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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특별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었고, 무려 2억 유로(270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세계 최고 연봉이다. 그야말로 특급 대우다.

호날두 영입을 확정한 알 나스르는 다른 슈퍼스타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은골로 캉테(첼시), 세르히오 라모스(파리 생제르맹),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이 알 나스르 레이더에 잡혔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포착됐다. 바로 바르셀로나의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다.

스페인의 '아스'는 "부스케츠는 오는 6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종료되며 재계약에 관한 소식은 없다. 시즌이 끝나고 이적할 것이 확실시 된다. 부스케츠의 선택지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알 나스르고 다른 하나는 인터 마이애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부스케츠가 알 나스르를 선택해 호날두와 함께 뛸 수 있다. 알 나스르가 인터 마이애미의 꿈을 깨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 나스르가 많은 정상급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그들에게 어떤 대우를 해줄지에 관한 보도는 없었다. 호날두가 2700억원이나 받으니 그에 준하는 수준이라는 추측만 있을 뿐이었다. 호날두 연봉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고, 그래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제외한 선수의 연봉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에게만 특별 대우. 나머지 선수들은 일반 유럽 클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낮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 나스르가 부스케츠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1300만 유로(173억원)에 그쳤다. 호날두와 비교해 15배 이상 적은 금액이다. 심지어 부스케츠가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 적다. 부스케츠는 2200만 유로(293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부스케츠의 이름값이 모자란 것도 아니다. 그는 바르셀로나 황금기를 이끈 마지막 전설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출신으로 2008년 1군에 데뷔한 후 올 시즌까지 15시즌을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뛰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에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호날두와 차별이 심한 연봉. 이런 금액으로 부스케츠를 포함해 캉테, 라모스, 모드리치 등 슈퍼스타들을 영입할 수 있을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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