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컵 결승 오른 박항서 “베트남, 동남아 팀보다 한 단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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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 월드컵'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에 오른 후 만족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승리 직후 "베트남은 지난 26년 동안 AFF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며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이 같은 기록은 깨뜨려야 한다고 팀에 이야기했다. 결국 중요한 건 결승에 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 팀이 보여준 노력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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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 월드컵’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결승에 오른 후 만족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 밤(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베트남은 1승 1무, 2골 차로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18년 12월에 이어 4년여 만에 AFF컵 결승에 올라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 감독은 승리 직후 “베트남은 지난 26년 동안 AFF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했다”며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이 같은 기록은 깨뜨려야 한다고 팀에 이야기했다. 결국 중요한 건 결승에 가는 것이다. 오늘 우리 팀이 보여준 노력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5년여의 동행을 마친다. 그는 “성숙해진 선수들이 많다. 내가 개개인의 테크닉을 발전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분명히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소속팀에서도 잘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했다”면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과 신경전을 펼쳤다. 두 사령탑의 악수 거부 논란, 그리고 신 감독이 SNS를 통해 주심과 선수의 페어플레이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나와 신 감독은 경기 결과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향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면 우리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경기 직후 “베트남 팀이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또 “베트남 팀은 미딘국립경기장이 익숙하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곳이었다”면서 “인도네시아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인도네시아 팬들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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