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 심판, 여자 월드컵 최초 5명 출격

이정호 기자 2023. 1. 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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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정, 김유정, 김경민, 이슬기, 박미숙 심판.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심판 5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FIFA가 한국 여성 심판 5명이 포함된 여자 월드컵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오현정(35), 김유정(34) 심판은 주심으로, 김경민(43), 이슬기(43), 박미숙(40) 심판은 부심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여자 월드컵에 국내 심판 5명이 한꺼번에 나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다 참가 인원은 2명이었다. 2003년 미국 대회에 임은주·최수진 부심이, 2011년 독일 대회에는 차성미 주심·김경미 부심이 뽑혔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김경민·이슬기 부심이 차출됐다.

‘베테랑’ 김경민 부심은 2007 중국 대회 이후 5회 연속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다. 성별을 막론하고 선수, 지도자, 심판을 통틀어 FIFA 월드컵에 5회 나선 우리나라 축구인은 김 부심이 처음이다. 이슬기 부심도 2019 프랑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선발됐다.

주심 셋 모두 월드컵은 처음이다. 오현정 주심은 2017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심판상’ 수상자다. 2014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17세 이하 여자(U-17)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FIFA 주최 대회에 나서게 됐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여자 스페셜 레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코스타리카에서 개최된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나선 김유정 주심도 2019년 축구협회 여자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유정 주심 역시 여자 월드컵은 처음이다.

현재 호주 남자 프로축구에서 심판으로 나서고 있는 박미숙 부심도 처음으로 월드컵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2023 호주-뉴질랜드 대회에는 32팀이 출전하고, 주심 33명, 부심 56명, VAR 심판 18명 등 총 107명의 심판이 참가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심판이 참가한다. 한국은 캐나다와 5명이 이름을 올리며 공동 2위로 올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여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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