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공모사업으로 재원 확충"…작년 1천141억 확보

(보은=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열악한 재정을 늘리기 위해 도와 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보은군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해 33건의 공모사업에 지원해 28건(도 6건, 정부 등 중앙 부처 22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통해 확보한 예산만 군비 매칭 226억원을 포함해 1천141억4천여만원에 달한다. 올해 보은군 당초 예산(4천331억2천만원)의 26% 수준이다.

주요 사업은 보은읍 하수도정비(552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04억원), 상권활성화(60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17억원), 친환경 농산물판매장 및 생태공원 정비(11억원) 등이다.

보은군은 이런 공모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이달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미래전략추진단에 배치했다.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공모사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역 현안의 공모사업 신청 계획 등 더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예산에 공모사업 연구 용역비 2억원도 편성했다. 이 예산은 공모사업에 필요한 각종 연구와 컨설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효율적인 재정기반 마련을 위해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모사업에 전략적,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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