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 "한국도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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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매뉴얼 대사는 9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통해서도, 네덜란드를 통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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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한국이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매뉴얼 대사는 9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 등과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동참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통해서도, 네덜란드를 통해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3일 실시되는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일) 양국은 광범위한 안보 문제를 다루는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지만 반도체 산업 수출 통제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와 관련해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있고, 모든 당사자들이 그 결과에 대해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양자간의 협의가 아니라 다자간의 (협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대사의 발언은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10일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에서 양자 협의를 실시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대대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과 네덜란드는 여기에 원칙적으로 동참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한국만 남은 셈이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가 있고, 네덜란드는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인 ASML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기계와 원재료를 만드는 일본 또한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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