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대표, 곧 임원 인사…"연임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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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시작되는 설 연휴 이전에 임원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단행될 수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구 대표의 연임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연임에 반대하더라도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의미입니다. KT는 통상 임원 인사를 11~12월에 하지만 이번엔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인사 시기도 함께 늦춰졌습니다.
아울러 KT 이사진 중 전 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이강철 사외이사가 사의를 밝힌 점도 구 대표의 연임 가도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을 지낸 이 이사는 현 여권이 KT 이사회를 불편한 시선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이사가 사의를 표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KT 이사회도 관련 행정 절차를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현모 대표가 아직 연임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로 사업 연속성 유지를 꼽기도 합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미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서는 상황에서 KT 홀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된 만큼 더는 인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KT 관계자는 "정확한 임원 인사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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