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LG엔솔, 수요 부진 우려 과도… 1분기부터 성장 궤도 진입”

정현진 기자 2023. 1.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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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최근 불거진 수요 부진 우려는 과도하며 여전한 K-배터리에 대한 수요로 2023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테슬라 공장의 가동률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추정되지만, EV용 파우치배터리는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 및 포드 등 EV 고객사향 매출 호조로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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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최근 불거진 수요 부진 우려는 과도하며 여전한 K-배터리에 대한 수요로 2023년 견조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수요 둔화를 일부 반영해 목표 주가는 기존 75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입주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 /뉴스1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분기 8조5000억원의 매출액, 23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9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늘었고, 영업이익은 214% 늘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2%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55% 급감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테슬라 공장의 가동률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추정되지만, EV용 파우치배터리는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 및 포드 등 EV 고객사향 매출 호조로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했다”면서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비수기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월 30일 우리사주 보호예수(전체 주식의 3.4%)가 해제되면서 수급 부담이 존재하나, 실적과 수요 우려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2020년 유럽 완성차 시장이 20% 역성장했지만 전기차 판매가는 오히려 137%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엔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한다”면서 “1월 전기차 판매 수치가 올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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