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메리츠증권과 1.5조 투자협약…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

김순환 기자 2023. 1.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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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메리츠증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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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왼쪽 두 번째) 롯데건설 부회장과 최희문(〃세 번째)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이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총 4500억 규모 회사채 완판

만기도래 1.7조 PF 차환에

계열사 대여금 조기 상환도

지난달 취임 박현철 부회장

재무구조 안정화에 큰 역할

롯데건설이 메리츠증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고정욱 롯데지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매각 채권은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PF 사업에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이 뛰어난 우량 프로젝트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이 결정됐다.

김기형 메리츠증권 기업금융사업부문 사장은 “메리츠증권은 풍부한 부동산 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사 및 건설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로부터 대여한 5000억 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대여한 총 9000억 원의 자금을 조기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롯데건설은 어려운 회사채 발행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30일 전환사채 2000억 원, 지난 2일 공모사채 2500억 원 등 총 4500억 원의 회사채를 완판했다. 롯데건설의 회사채 완판 이후 금융업계에서는 우량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3개월간 만기 도래한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PF 차환(借換·Refunding)에도 성공했으며,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롯데건설의 재무 건전성이 한층 더 개선됐다는 지표라는 게 금융업계의 평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이 조기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된 것은 지난달 취임한 박 롯데건설 부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9일 취임 이래 메리츠증권을 통한 대규모 자금 마련, 회사채 완판, PF 차환,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 상환 등을 추진하며 재무구조 안정에 온 힘을 쏟았다.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중심의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역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 연계사업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과 더불어 ‘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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