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의 방패 뚫고 커리어 하이 쏜 ‘작정현’ “3R KGC전 역전패, 성장의 밑거름” [MK인터뷰]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 10.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라운드 (안양)KGC전 역전패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이정현은 "매 경기가 끝나면 항상 돌아본다. 근데 3라운드 KGC전만큼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후 앞서다가 경기 운영 실수가 있어 패하거나 또 팀이 쫓겨 힘든 경기할 때가 적지 않았다"며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라운드 (안양)KGC전 역전패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고양 캐롯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 시즌 3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작정현’ 이정현이었다. 그는 3점슛 9개 포함 3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1점, 그리고 3점슛 9개는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캐롯 이정현은 9일 고양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 9개 포함 31점을 폭발하며 귀중한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고양 경기)=김영구 기자
이정현은 경기 후 “5연패 후 3연승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좋았고 또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한 것에 기분이 좋다. 이제 다음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가스공사전만큼은 이정현이 전성현이 된 듯했다. 그는 3점슛 라인 두 발 뒤에서 던진 슈팅마저 림을 가르며 신들린 감각을 뽐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전성현도 전성현이지만 이정현에 대한 수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알고도 막을 수 없었던 이정현이었다. 결국 유 감독은 경기 후 “이정현에 대한 수비는 실패했다”고 자책했다.

이정현은 “따로 준비한 결과라기보다는 슈팅 컨디션이 좋았고 또 그동안 경기가 많았는데 (전)성현이 형이 며칠 전 인터뷰로 힘을 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성현이 형이 슈팅에 대해선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경기 운영이나 팀플레이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어 도움이 된다”며 “공격할 때 동료들의 기회를 잘 살려주지 못하는 게 아쉬운데 성현이 형이나 (김)강선이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5연패 늪에서 이정현 역시 고전했던 건 사실이다. 김승기 캐롯 감독조차 이정현에 대한 질책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그의 부진은 캐롯의 하락세와 깊은 연관이 있었다. 그런 이정현에게 있어 3라운드 KGC전 통한의 역전패는 큰 전환점으로 다가왔다.

이정현은 “매 경기가 끝나면 항상 돌아본다. 근데 3라운드 KGC전만큼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후 앞서다가 경기 운영 실수가 있어 패하거나 또 팀이 쫓겨 힘든 경기할 때가 적지 않았다”며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