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뉴캐슬→토트넘→맨유→리버풀…EPL, '오일 머니'가 장악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동 '오일 머니'의 거센 공세를 받고 있다.
기존 대표적인 프리미어리그 오일 머니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의 구단주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거부 세이크 만수르 회장이다. 맨시티는 만수르 회장의 시티풋볼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했고, 뉴캐슬은 부자 구단으로 거듭났다.
오일 머니의 공세는 여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 생제르맹 회장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런던에서 만났다. 알 켈라이피가 회장으로 있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회사(QSI)가 토트넘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QSI는 파리 생제르맹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유럽 클럽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클럽 전체를 사들이는 대규모 투자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만 소유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QSI가 포르투갈 클럽 브라가의 지분 21.67% 보유한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 8000만 유로(1070억원)를 투자했다.
당초 토트넘에게만 관심이 있었던 QSI가 그 범위를 넓혔다. 영국의 '미러'는 "QSI가 토트넘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투자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QSI가 토트넘과 투자 협의를 진행했으며, 소수 투자 뿐 아니라 최근 매물로 나온 맨유와 리버풀 인수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QSI는 맨시티를 소유하고 있는 시티풋볼 그룹과 경쟁을 원한다. 사우디아리바아의 뉴캐슬 인수에도 자격을 받았다. QSI는 앞으로 더 많은 유럽 클럽에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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