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단축 해제 안됐는데… 은행, 점심시간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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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 영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영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은행이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군부대에 있는 9개 점포를 대상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운영한다.
이어 "중식시간 동시사용 점포는 시간일반 고객이 없어서 피해를 보지 않을 곳을 선정했다"며 "중식 시간대는 고객의 은행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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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군부대에 있는 9개 점포를 대상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운영한다. 해당 지점은 행원들의 점심시간을 보장해주기 위해 한 시간 동안 은행 문을 닫는다.
은행이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은 아니다. 대구은행·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이 소형 점포에 한해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 혹은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한 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한다.
대형 은행인 국민은행이 점심시간 영업 중단을 도입하면서 이 제도가 은행권에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산별중앙교섭에서 중식시간 동시 사용 시행을 요구한 바 있다.
현재 영업점에서는 2~3교대로 점심시간을 보장하고 있으나 휴가, 연수 등으로 인원 공백이 발생하거나 고객이 대거 몰리는 경우 점심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또한 고객이 번잡할 때 교대근무를 할 경우 빠른 처리에 따른 불완전판매도 우려도 제기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에서 요구하는 것은 직원의 휴게시간 보장의 취지"라며 "관공서나 군부대 등 교대근무시 직원 1명만 남게 돼 보안·경비상의 이유로 직원들의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식시간 동시사용 점포는 시간일반 고객이 없어서 피해를 보지 않을 곳을 선정했다"며 "중식 시간대는 고객의 은행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번주 첫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이에 맞춰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은 2020년 9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처음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이듬해 7월 노사 합의로 서울과 경기권 은행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한 시간 줄였고 이는 전국 단위로 확대됐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됐지만 시중은행은 현재까지 단축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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