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규정 완화…목동아파트 6개단지 바로 ‘재건축’ 문 열었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목동아파트 3단지와 5단지, 7단지 등이 바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의 발목을 잡아왔던 안전진단 규정이 완화되면서, 6개 단지가 안전진단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또 5개 단지는 조건부재건축 판정이 내려졌다. 신월시영 역시 안전진단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10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가 지난 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적정성 검토 미완료 단지의 개정규정 적용절차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9일 오후 해당 단지별로 통보했다.

‘조정된 평가항목 배점 비중’과 ‘조건부재건축 범위’를 적용한 결과, 목동 3,5,7,10,12,14단지, 신월시영7개 단지가 안전진단 ’재건축‘ 판정을, 5개 단지는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게 됐다.

구조안전성 비중이 종전 50%에서 30%로 하향된 안전진단 기준 완화 및 적정성 검토 개정규정에 따른 결과다. ‘재건축’ 통보를 받은 7개 단지는 종전 기준에선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가 의무화 된 ‘조건부재건축’ 대상으로 분류됐다. 그 결과 안전진단 판정이 장기화되면서 재건축 시도 자체를 무산시켜왔다. 하지만 바뀐 기준에 따라 바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조건부재건축’을 받은 5개 단지에 대해서도 양천구는 신속하게 안전진단 결과보고서 검토절차를 진행해,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차 안전진단 추진을 시작한지 약 2년여 만에 7개 단지에서 대거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되게 되었다”며 “앞으로 구민의 오랜 열망인 재건축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여 양천구를 새로운 미래도시로 탄생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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