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장선이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 뇌전증 병역비리 인정, 수사 대상에 래퍼 1명 포함"

이연실 2023. 1. 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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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DJ 김영철이 "이번에 자신을 '병역비리 가담자'라고 지칭한 운동선수도 있지 않았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맞다.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다. 자신은 병역비리 가담자라고 하면서 사과문까지 올렸다.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답하고 "프로축구 A선수도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금 전체 수사 대상이 한 100명 정도라고 한다. 래퍼 1명 등 연예인도 포함되어 있고 사회지도층 자녀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 병역 브로커 구모 씨가 사용한 수법, 뇌전증을 이용해서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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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0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뇌전증 병역비리'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중 하나가 병역비리다. 이번에는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이용한 사건이다. 뇌전증은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브로커 구모 씨는 뇌전증이라는 질병을 가짜로 앓는 것처럼 속였다. 이게 좀 애매한 게 진단이 쉽지 않다고 한다. 뇌파나 MRI 판독만으로는 증상의 정도나 허위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이 빈틈을 파고 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선이는 "브로커는 보호자처럼 의뢰인들과 같이 병원에 가서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방법을 알려주거나 발작 연기를 시키고서 119를 불러 기록을 남기는 등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했다. 2020년부터 이렇게 병역 면제를 받은 사람이 7명이고 1억 넘게 수익을 챙겼다. 그런데 7명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어제는 구모 씨 말고 또 다른 브로커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배구와 축구,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까지 전방위로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DJ 김영철이 "이번에 자신을 '병역비리 가담자'라고 지칭한 운동선수도 있지 않았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맞다.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다. 자신은 병역비리 가담자라고 하면서 사과문까지 올렸다. 지난 4일 검찰 조사를 받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라고 답하고 "프로축구 A선수도 병역비리 의혹에 연루되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금 전체 수사 대상이 한 100명 정도라고 한다. 래퍼 1명 등 연예인도 포함되어 있고 사회지도층 자녀도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 병역 브로커 구모 씨가 사용한 수법, 뇌전증을 이용해서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짜 뇌전증 환자들은 억울해질 수 있겠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장선이는 "이게 문제다. 대한뇌전증학회는 '뇌전증 병역 면탈 범죄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김덕수 한국뇌전증협회 사무처장은 '브로커가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에 많은 환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했다. 병역 판정 검사를 준비하던 뇌전증 환자들에게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선이는 "실제 환자 커뮤니티에서는 '나는 성인이 되어서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번에 병역비리 때문에 판단이 까다로워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일 때문에 뇌전증에 대한 판정 기준이 높아지는 일이 없어야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와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전하고 "안 좋은 시선 때문에 병을 숨기고 군에 가서는 안 되는 환자들이 무리하게 입대해서 크게 다치는 사례가 있는데 이번 일로 기준이 불합리하게 바뀌거나 2차 가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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