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3개월만에 적자 전환… 6.2억달러 적자

박슬기 기자 2023. 1.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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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74억4000만달러 감소한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월(-30억5000만달러) 이후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243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82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578억7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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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고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적자를 보인 영향이 컸다.

이에 지난해 한은이 밝힌 연 250억달러 경상 흑자 전망은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74억4000만달러 감소한 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월(-30억5000만달러) 이후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243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822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578억7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가 적자 전환한 것은 상품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난해 11월 상품수지는 1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60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비교해 76억4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적자로 전월(14억8000만 달러)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11월 수출은 52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3억1000만달러(-12.3%)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28.6%), 화공품(-16.0%)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수입은 3억2000만달러 늘어난 53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3개월 연속 증가세로 원자재(4.8%)와 자본재(0.4%), 소비재(0.7%) 수입이 급증한 결과다.

서비스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3개월만에 적자 전환했다. 전년동월보다 적자폭이 7000만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이 12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020년 7월(-6000만 달러)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여행수지는 7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적자 폭이 2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동월 11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1월 14억3000만달러 흑자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전(-1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7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1년 전(3억6000만달러) 보다 흑자폭이 3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8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가 32억4000만달러, 외국인 국내 직접투자는 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0억8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9000만달러 늘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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