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구단 '꼴찌' 신조 니혼햄 감독이 독해졌다, 캠프 첫날 15이닝 청백전 하루종일 경기, 준비안된 선수 퇴출 서바이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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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꼴찌를 했다.
59승3무81패, 승률 4할2푼1리를 기록해, 양리그 12개팀 중 최저승률을 찍었다.
신조 감독이 2023년 시즌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또 화제다.
신조 감독은 새해 초 선수들에게 비시즌 기간에 철저한 몸관리를 강조하며, 캠프 첫날 청백전에서 준비부족이 드러난 선수는 가차없이 잘라내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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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꼴찌를 했다. 59승3무81패, 승률 4할2푼1리를 기록해, 양리그 12개팀 중 최저승률을 찍었다. 2018년 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후 4년 연속 B클래스(6개팀 중 4~6위)에 그쳤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5위를 하더니, 지난해 마침내 최하위로 추락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현 일본대표팀 감독(62)이 이끌었던 2012~2021년,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치 경험없이 바로 지휘봉을 잡은 구리야마 감독은 첫해 리그 우승을 했다. 에이스 다르빗슈 유(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우려가 컸는데 덜컥 우승까지 했다. 2016년엔 퍼시픽리그와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리야마 감독이 재임한 10년 중 5년을 B클래스에 머물렀다. 2012년 우승 후 다음해 꼴찌로 떨어졌다. 3년 연속 5위로 끝난 2021년, 구단이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선수시절 특이한 언행 때문에 '외계인'으로 불렸던 신조 스요시(51)가 지휘봉을 잡았다. 신조 또한 프로팀 코치 경험없이 곧장 감독이 됐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외야수 신조는 2001년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02년, 일본인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그는 공언한대로 3년을 뛰고 돌아왔다. 2004년 일본에 복귀하면서, 옛 소속팀 한신이 아닌 니혼햄을 선택했다. 니혼햄이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을 공동 홈구장으로 쓰다가, 홋카이도 삿포로로 연고지를 옮긴 해에 새출발했다. 3년을 뛰고 은퇴했다.
지도자로 돌아온 '외계인'은 '빅보스'로 불렸다. 독특한 캐릭터, 퍼포먼스로 화제를 몰고다녔다. 그러나 성적까지 끌어올리지 못했다.
신조 감독이 2023년 시즌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또 화제다. 스프링캠프 첫날인 2월 1일, 자체 청백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캠프를 시작하는 날 청백전도 이례적인데, "모든 투수가 던질 수 있도록 14~15이닝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준비시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하루종일 경기를 하는 셈이다.
신조 감독은 청백전 때 타자 1명당 6~7차례 타석에 세우겠다고 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하루종일 경기만 하는 날을 몇 차례 더 하겠다고 했다.
신조 감독은 새해 초 선수들에게 비시즌 기간에 철저한 몸관리를 강조하며, 캠프 첫날 청백전에서 준비부족이 드러난 선수는 가차없이 잘라내겠다고 공표했다. "첫날에 선수의 몸, 표정을 보면 대략 알 수 있다. 준비가 된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휴식기가 끝나면 곧바로 실전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라는 강력한 주문이다. 캠프 첫날부터 서바이벌게임이다.
이번 겨울 전력누수가 생겼다. 주축타자인 외야수 곤도 겐스케(30)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이적했다. 지난 6일 구리야마 감독이 대표팀 선수 12명을 발표하면서 포함시킨 선수다. 꼭 잡고 싶었지만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자금력에 밀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곤도는 소프트뱅크와 7년 50억엔(약 472억) 초대형 계약을 했다.
올해 반드시 성적을 내야할 이유가 있다. 오랫동안 안방으로 썼던 삿포로돔을 떠나 최신형 돔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도(ES CON FIELD HOKKAIDO)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니혼햄 구단이 삿포로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조성한 3만5000석 규모의 개폐식 돔구장이다.
신조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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