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3개월 만에 적자…11월 -6.2억달러

박은경 2023. 1. 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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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선박,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경상수지는 243억7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6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3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22억4천만달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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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74.4천만 달러 줄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반도체, 선박,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경상수지는 243억7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6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74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 수출 무역 항만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대우조선해양]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3억7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22억4천만달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외국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곧바로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넉 달 만인 8월 다시 30억5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9월(15억8천만 달러)과 10월(8억8천만 달러) 흑자를 거쳐 11월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5억7천만 달러 적자다. 두 달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76억4천만달러 급감했다. 이는 수출(523억2천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12.3%(73억1천만달러)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통관 기준 -28.6%), 화학공업제품(-16.0%), 철강제품(-11.3%)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입(538억8천만 달러)은 1년 전보다 0.6%(3억2천만 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도 3억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1월(-2억7천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도 7천만 달러 커졌다.

세부적으로 운송수지는 흑자(4억8천만 달러) 기조를 유지했지만, 1년 전(17억2천만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2억4천만 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1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같은 기간 69.5%나 떨어져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사이 5억달러에서 7억8천만 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4억3천만 달러)는 전년 11월(11억7천만 달러)보다 2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11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8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2억4천만달 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0억8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4억9천만 달러 늘어났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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