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佛 안보협력 추진…23년 상반기에 2+2 회담 계획

권진영 기자 2023. 1. 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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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프랑스군은 2021년 2월 일본에 프리깃함을 기항한 후 같은 해 5월 일본에서 미·일 공동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프랑스에 투자하는 나라"라며 자동차, 민간항공기, 재생가능 에너지,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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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북한 핵·미사일 개발 국제법 위반"
기시다 中 언급 피하면서도 "남중국해 안보 환경 엄중해져"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 중 서로 마주 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 정상은 상반기 안에 외무·국방 담당으로 구성된 2+2 회의를 열겠다고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정세 및 아시아 안보 환경에 대한 연계를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했다. 공동 기자회견은 다가올 주요 7개국(G7)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가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으로서 견해를 설명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는 일본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협력 관계를 양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나라들과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본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 앞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중국 견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것은 국제법위반이라는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필수적"이라고 호소했다. 총리는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무력을 써서 현상 변경을 하려는 시도가 더 강해져 안보 환경이 더 엄중해졌다"고 지적했다. 대놓고 중국을 언급하는 것은 피했다.

이어 총리는 자위대와 프랑스군 공동 훈련 등 협력 추진에 의욕을 내비쳤다. 프랑스군은 2021년 2월 일본에 프리깃함을 기항한 후 같은 해 5월 일본에서 미·일 공동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프랑스에 투자하는 나라"라며 자동차, 민간항공기, 재생가능 에너지,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민정, 원자력, 우주, 국방, 자동차 등 분야에서 더욱 파트너십을 쌓고 싶다"고 요청했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2019년 화재로 재건 작업 중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함께 시찰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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