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공조’ 정용화·차태현, 살기 위해 포옹…냉동창고 안에 갇혔다[MK★TV뷰]
‘두뇌공조’ 정용화와 차태현이 살기 위해 뜨겁게 포옹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두뇌공조’ 3회에서는 신하루(정용화)와 금명세(차태현)가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자의 ‘불에 탄 시신’과 연관된 용의자를 추적해 나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신하루는 자신이 제보했던 금명세의 비리 기사가 아닌, ‘어느 형사의 특별한 선행’이라는 기사를 보고 크게 당황했던 상황. 신하루의 추측과 달리, 금명세는 전과자라는 신분으로 인해 돈을 빌리기 힘든 포장마차 사장을 위해 대신 대출을 받았고, 그 돈을 갚게 하는 방식으로 선행을 베풀었던 것. 금명세에게 한 방 먹이고 싶었던 신하루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한 데 이어, 오히려 금명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선행을 알린 제보자라고 치켜세워주자 기분 나빠했다.
불에 탄 시신의 신원이 DNA와 신분증을 통해 베트남 여자 트엉(홍아름)으로 확인된 가운데 영안실로 찾아온 트엉의 언니는 트엉의 어깨에 있는 베트남어 레터링 타투를 보고 동생이 맞다며 통곡했다. 이어 신하루와 금명세는 유력한 용의자인 트엉의 남편 이종구(유병훈)를 소환했지만 이종구는 “솔직히 때려죽이고 싶어도 얼굴을 알아야 죽이죠? 얼굴도 모르는데 어떻게 죽입니까?”라며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억울해했다.
조사 도중 신하루가 금명세의 점퍼를 바꿔 입고 들어왔지만 이종구가 알아차리지 못하자, 신하루는 이종구가 심각한 안면실인증(얼굴을 인식하는데 심한 어려움이 있는 질환)이라고 확신했다. 결과적으로 이종구는 풀려났고, 금명세와 신하루는 또 다른 용의자인 트엉의 친구 화이(태미)와 화이의 남자친구 록(리안 톤)에 관한 단서를 찾고자 베트남인들이 있는 가구 공장으로 향했다.
금명세는 혼자 베트남 노동자들을 만나러 갔고, 신하루가 금명세를 골탕 먹이기 위해 일부러 잘못 알려준 베트남어로 인해 노동자들에게 혼쭐이 났다. 분노한 금명세는 차 안에 있던 신하루를 끄집어내 멱살을 잡았지만 이내 자신의 코에서 쌍코피가 흘러내리자 흐르는 피를 양손으로 막아내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금명세가 도망치는 록을 쫓는 사이, 신하루는 테이저건을 이용해 록의 체포를 도왔고, 록은 트엉과 화이가 싸웠다며, 화이가 트엉을 죽인 것 같다고 밝혀 의심을 더했다.
이후 사건에 대해 수상한 점을 발견한 후 가구 공장 조사에 나섰던 설소정(곽선영)은 목재들이 무너져 이마에 못이 박히는 사고를 당하면서 진실을 전하지 못했던 터. 신하루는 의식이 없어도 의사 표현이 가능한 방법을 제안했고, 누워있는 설소정을 대상으로 FMRI 테스트를 진행해 불에 탄 시신이 트엉이 아니라 화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신하루와 금명세는 트엉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이종구의 집을 찾았고, 수상한 냉동창고를 발견하자 안으로 들어가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냉동창고 문이 닫히면서 두 사람은 창고에 갇히고 말았다.
이때 금명세가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크게 외치자, 신하루는 트라우마를 떠올렸고 자신의 만류에도 금명세가 행동을 멈추지 않자, 결국 폭발해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금명세의 “타임”이라는 소리에 육탄전을 중단한 뒤 금명세는 “대체 왜 머리가 아픈 거야?”라고 물었고, 신하루는 “유치원 때. 교통사고 난 뒤에. 일종의 트라우마지”라며 상처를 털어놨다.
급기야 두 사람은 문이 열리지 않는 냉동창고 안에서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각각 가부좌를 틀고 앉았고 섀도복싱을 하는 등 체온 유지에 힘썼다.
더욱이 이날 엔딩에서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살기 위해 서로 마주 보고 몸을 꼭 끌어안은 모습이 담겨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신하루와 금명세는 “비비지마 선 넘으면 죽일 거야”, “주둥이가 얼어서 그른가? 말이 짧네?”, “대가리가 얼었나? 말이 거치네”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줘 박장대소하게 했다. 여기에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애절한 BGM이 깔리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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