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은영, "남편 멱살 잡아 시母 쓰러져" 충격 부부싸움에 "선 넘었다" 일갈 ('결혼지옥')

태유나 2023. 1. 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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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탓하기만 하는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시어머니가 아들의 멱살을 잡고 화내는 며느리를 보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부모는 아내에게 "너는 성인 ADHD"라며 "문을 차고 네 남편 멱살을 잡고 화를 못 참는 병"이라고 지적했다.

시부모는 이들의 충격적인 부부싸움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며 "며느리가 내 아들 멱살을 흔들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거기서 쓰러졌다. 애들 보내놓고. 기가 막힌 거다. 내 아들이 저렇게 당하고 살았구나 싶은 게"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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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MBC '결혼지옥' 방송 화면.

서로를 탓하기만 하는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시어머니가 아들의 멱살을 잡고 화내는 며느리를 보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아들만 셋을 키우는 ‘당신이 문제야! 네 탓 부부’가 출연했다. 

‘네 탓 부부’는 시모와 장모가 학교를 같이 다닌 언니 동생 사이로 두 집안이 친한 관계. 하지만 남편이 결혼 7년 차에 부모님에게 이혼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VCR 속 남편은 주말을 맞아 조기축구를 하고 후배와 술을 마시는 사이 아내 혼자 세 아들을 독박 육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고부갈등이었다. 시부모는 아들의 집에 오자마자 이것저것 점검과 참견을 했고, 그 화살은 며느리에게 돌아갔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시집 오면서부터 애를 가졌으니까 우리 집에 오면 아무것도 안 시켰다. 근데 3년이 지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부모는 아내에게 "너는 성인 ADHD"라며 "문을 차고 네 남편 멱살을 잡고 화를 못 참는 병"이라고 지적했다. 시부모는 이들의 충격적인 부부싸움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며 “며느리가 내 아들 멱살을 흔들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거기서 쓰러졌다. 애들 보내놓고. 기가 막힌 거다. 내 아들이 저렇게 당하고 살았구나 싶은 게”라고 탄식했다.

그 상황에 대해 묻자 남편은 “축구회 송년회에 부모님, 와이프, 애까지 데리고 갔다. 나는 2차 가서 술을 더 먹고 마사지 받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에 귀가했더니 와이프가 폭발해서 방으로 가서 문을 걸어 잠갔더니 문을 발로 차면서 소리를 지르더라. 열자마자 멱살 잡고 들어왔다. 그걸 어머니가 보셨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결혼했는데 결혼하자마자 애가 생겨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창살 없는 감옥에 있는 기분이었다. 종일 남편만 기다리고 있는데 밤늦게 술 취해 들어와서는 ‘아이 XX! 깨우지 마!’라고 소리 지른다. 남편 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나한테 날아오는 건 욕이고. 아무것도 들어주지도 않고, 주말되면 나가서 축구하고 TV보고”라고 호소했다.

사진=MBC '결혼지옥' 방송 화면.


이를 본 오은영은 "폭력 쓰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남편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건넸어야 한다. 해명이 아니라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분이 선을 넘은 건 분명하다. 잘못한 부분은 매듭을 짓고 사과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하시더라. 시부모님들은 며느리를 이해할 마음의 여유가 안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남시부모와 남편이 인지적인 사람인 반면 아내는 정서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가 다름을 알고 더 배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2주 결방 후 돌아온 ‘결혼지옥’은 방송 시작과 함께 사과문이 짧게 게재됐다. 제작진은 ‘지난 12월 19일 방송된 고스톱부부 편에서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면서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한 후 전문가 분석을 통해 관계 회복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당시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모든 시청자가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은영과 패널들의 추가적인 사과 입장은 없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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