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김응태 2023. 1. 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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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4%↓ S&P 0.08%↓ 나스닥 0.36%↑
CPI 경계 및 연준 매파적 발언에 매물 출회
테슬라, 4Q 실적 호조 전망에…전기차주 두각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에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올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뉴욕증시, 혼조 양상…나스닥만 상승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0.08%) 내린 3892.0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36%) 상승한 1만635.65로 집계.

-미 증시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임금 상승 둔화 여력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실적 발표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출회 이어지면서 혼조세 기록.

테슬라, 씨티그룹 호평에 두각…전기차株 강세

-테슬라는 씨티그룹이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발표하면서 5.93% 상승 마감.

-아울러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호재로 여겨져.

-테슬라 급등하면서 리비안 1.34%, 루시드 6.6%, 니오 3.7% 등 전기차 관련 종목 강세.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는 5%대 상승했는데, 웰스파고에서 연말까지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두각.

-반면 화이자는 대법원이 희귀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의 본인부담금 충당 계획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4.97% 내려.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 3개월 연속 하락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가 116.31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 둔화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지수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

-고용의 선행지표인 임시직군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해 일자리 손실이 예상되며, 임금상승률도 지난해 초에 비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

-올해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4.5%까지 상승하고 고용 참여율이 61.8%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데일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 5% 이상 올릴 것”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

-데일리 연은 총재는 또 미국의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

-1분기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견고하고, 주거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매파적 시각 견지.

워싱턴DC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사진=연합뉴스)


◇애플, 올봄 VR 헤드셋 출시 전망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르면 올봄에 VR 헤드셋 선보일 수 있다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

-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소속의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을 오는 봄 또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

-애플이 출시하는 VR 기기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로 이 헤드셋은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전해.

-애플이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타플랫폼과 경쟁 벌어질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 상승…중국 위드코로나 영향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7% 오른 74.63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79.65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토대로 경기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세 지속.

-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급 150명 사살”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셰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및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1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

-북부 지역에서는 50명 이상 무장 병력이 죽었으며, 전날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혀.

-전날에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손실을 봤다고 설명. 이 지역에서는 병력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부연.

영국,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 검토

-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

-현재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어.

-그동안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가 충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다만 최근 프랑스의 경전차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이 장갑차를 제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이 제공 결정을 내리면 우크라이나 지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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