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신태용의 인니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행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지난 9일 밤(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종합전적 1승 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한국인 감독의 맞대결에서 박항서 감독이 웃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밤(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와의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1차전 0-0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전적 1승 1무로 우위를 점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베트남을 이끄는 박 감독과 인도네시아를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대결 구도로도 관심을 모았다. 양팀은 1차전을 0-0으로 마쳐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베트남은 응우옌 티엔 린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08년과 2018년에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이 3번째 우승 도전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결승 진출 문턱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3분만에 응우옌 티엔 린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몇 차례 기회를 더 만들긴 했으나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의 터프한 수비에 막혀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도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기록해 2-0으로 달아나 결국 2골차로 승리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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