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컵 결승 진출' 박항서 "나는 평범한 지도자…우승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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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을 떠나는 박항서 감독이 해피 엔딩을 다짐했다.
베트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AFF컵에서 인도네시아에 26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징크스를 깨야 했다"면서 "팀의 노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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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을 떠나는 박항서 감독이 해피 엔딩을 다짐했다.
베트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AFF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1, 2차전 합계 2-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결승전에 올라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태국 승자와 13일 결승 1차전, 16일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AFF컵에서 인도네시아에 26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징크스를 깨야 했다"면서 "팀의 노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인도네시아 대해 많은 분석을 했고, 중앙 수비수 사이의 간격이 약점이라고 파악했다"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 공격수 2명을 선발로 내세웠고,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여정이다. 지난 2017년 베트남 감독직에 오른 뒤 수많은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박항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마지막 여정서 결승전에 오른 박 감독은 "나는 아직 평범한 감독이다. 함께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중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며 "우승을 통해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우승을 다짐했다.
동남아에서 한국 감독 붐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준결승에서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과 지도력 대결을 펼쳤다.
준결승전에서는 신태용 감독과 악수도 나누지 않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트남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나와 신태용 감독 모두 경기에 집중했다"면서 "나는 SNS를 사용하지 않아 (신 감독의 SNS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베트남이 경기를 매우 잘 풀었다.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베트남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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