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축구협회장 레전드 지단 무시 발언에 전방위 비난 뭇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전 프랑스 국민이 사랑하는 전설 지네딘 지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었다가 대통령을 비롯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노엘 르그라에(81) 프랑스 축구협회(FFF) 회장은 9일(현지시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단을 두고 했던 자신의 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서투른 발언이었다"며 사과성명을 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전 프랑스 국민이 사랑하는 전설 지네딘 지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었다가 대통령을 비롯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노엘 르그라에(81) 프랑스 축구협회(FFF) 회장은 9일(현지시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단을 두고 했던 자신의 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서투른 발언이었다"며 사과성명을 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르그라에 회장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준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55) 감독과 재계약 사실을 발표한 후 RM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어왔던 지단에 관해 무례한 발언을 잇달아 했던 것이 사태를 촉발했다.
그는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어온 지단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의 전화가 왔어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받아서 뭐라고 하겠냐. 다른 클럽을 찾아보라. 방금 데샹과 재계약했다(라고 하나)"라고 말했다.
또 브라질이 지단을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고려한다는 보도에 관해서 "지단이 그곳(브라질)에 간다면 놀랐겠지만 상관없다"며 "나는 지단을 만난 적이 없고, 우리는 디디에와 헤어지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현 감독과 재계약을 마친 시점이라고는 해도 르그라에 감독의 발언은 프랑스축구를 세계정상으로 이끈 레전드에 대해 지나치게 무례하고 거친 말투였다.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킬리안 음바페(24)는 트위터에 "지단은 곧 프랑스다. 전설을 그런 식으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지단과 함께 월드컵우승을 차지했던 로랑 블랑 현 리옹 감독은 "사과하는 것은 쉽다. 단 2초가 걸리지만 그 발언은 남는다"고 지적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은 르그라에 회장을 직접 겨냥해,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그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며며 지단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우리가 모두 그렇듯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카스테라 장관은 르그라예 회장이 '이번 발언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우회적으로 해임을 시사했다.
지단이 감독을 맡았던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도 성명을 내어 르그라에 회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한 명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withyj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만 모델하란 법 있나” 400대1 경쟁률 만들어낸 우리은행
- “7만→12만원, 말이 돼?” 아이폰 배터리 교체 단숨에 5만원 오른다
- “이 학생, 그렇게 무서웠나?” 전세계 1등 된 ‘고딩좀비’ 게임 등장 ‘임박’
- ‘가짜 뇌전증’ 권유해 1억원 수수…병역 브로커 추가 구속
- 1조 장착 카카오…버티던 ‘제왕’ 이수만에 거액 베팅, SM 결국 인수하나
- “여자 셋, 술잔만 들면 대박” 넷플릭스 천하 또 흔들었다
- [르포] “1020대 소비자 공략”…메타버스 밖으로 나온 ‘신라면 분식점’
- “적금 깨서 빚부터 갚았어요”…영털된 영끌, 치솟는 금리에 빚테크[머니뭐니]
- 이재명 檢출석에 2000여명 찬반 맞불집회…경찰 “불법 엄단”
- “1만원 햄버거 시키는데 배달비 6천원” 배달앱 삭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