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23 가을야구 도전에 필요한 디테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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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23년 가을야구 도전에 필요한 디테일이 있다? 바로 리그 중위권 수준에 그친 수비력의 업그레이드다.
2022시즌 KIA는 2018년 이후 4시즌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KIA는 리그 최소 3위에 해당하는 107개의 팀 실책만을 기록하며 표면적으로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KIA는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여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하는 팀은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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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23년 가을야구 도전에 필요한 디테일이 있다? 바로 리그 중위권 수준에 그친 수비력의 업그레이드다.
2022시즌 KIA는 2018년 이후 4시즌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진출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해도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 한다면 개선해야 할 점도 뚜렷했다.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KIA의 약점 가운데 하나는 야수들의 뛰어난 공격력과 비교해 떨어지는 중위권 수준의 수비력이었다. 지난 시즌 KIA는 리그 최소 3위에 해당하는 107개의 팀 실책만을 기록하며 표면적으로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AwithADJ(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는 ?0.116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는 등 내실은 떨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KIA는 수비력에서 강점을 보여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하는 팀은 아니었던 것은 분명하다.
앞서 언급한 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지표 부문에서 공교롭게도 해당 부문 1~4위 팀인 LG 트윈스, SSG 랜더스, kt위즈, 키움 히어로즈가 모두 정규시즌 최종 순위 4위 내에 포진했다. 해당 팀들은 수비력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줬고, 이런 장점들은 실책 등으로 유발된 대량실점들을 막고 리드를 지켜내는 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에 KIA는 팀 OPS 1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준 팀에 가까웠다. 이런 팀컬러 역시 대단한 장점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결국 많은 지표가 보여주듯이 더 높은 순위, 가을야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은 탄탄한 마운드와 수비력을 바탕으로 타선의 힘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2023시즌 KIA는 박동원의 이탈로 다시 포수 세대교체에 나선다. 안방마님이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수는 센터라인의 핵심인 동시에, 팀 수비의 기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백업 포수였던 한승택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주효상을 중심으로 한 젊은 포수들의 경쟁구도가 시즌 중에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
2023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꿈꾸는 호랑이들이 디테일까지 잡을 수 있을까. 겨울동안 그들이 흘린 땀이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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